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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1 5월 1일 세계 뉴스 비평 by Lucida_m
인디애나 존스에서 연상된 중국에 대한 걱정


 신문이 배달 안된 덕택에 그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5월 22일 인디애나 존즈 4편이 개봉한다고 합니다. 요즘 그 소식에 흥이난 저는 인디애나 존스 DVD를 다시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인디애나 존스 3편 'The Last Crusade" 에서 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디애나 존스가 베를린에 갔을 때 나치가 책을 태우는 곳에서 히틀러의 싸인을 받아 오는 부분입니다.

 이 장면은 1933년 5월 10일 베를린 대학 앞 운터 덴 린덴 광장에서 나치에 의해 벌어진 분서 사건입니다. 반독일적인 사상을 포함한 책이라는 이유로 진시황의 '분서갱유'에 필적하는 지식인에 대한 대표적인 박해 사건 중 하나 입니다. 그로부터 4년 후에는 '퇴폐예술전'을 열어서 현대 미술에 대한 적대감을 들어내었고, 선동적이고 정치적인 예술로 가득찬 '대독일 예술전'을 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갑자기 나치의 이야기를 꺼낸것은 심각한 전체주의의 모습이 지금 중국에서 보여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게임을 우리나라에서 유치하였을 때, 그 모든 정칙적인 선택을 떠나서 한국인들도 자신감과 자부심에 똘똘 뭉쳐져 있었습니다. TV를 켜면 거의 매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게임에 대한 기사가 나왔고, 어디에 누구던지 그 이야기를 하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중국의 상황도 거의 비슷합니다. 제가 겪은 대부분의 중국인은 올림픽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북경 올림픽이 세계평화에 기여 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적 배경을 가진 올림픽을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의 순수한 열정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올림픽, 나치의 베를린 올림픽, 이번 북경 올림픽 모두 정치적 배경이 없이 순수히 스포츠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올림픽이다 라고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 논리의 연장선과 북한에 비해서 발전한 한국의 모습으로 국민에게 자부심을 불어 넣어서 국내 정치적 상황을 잊기를 원하였고, 나치의 베를린 올림픽은 나치의 기본 개념이던 아리안족의 우월성과 독일 국민의 단결과 자부심을 원하였을 것입니다.
  서울과 베를린 올림픽의 목적에는 전체주의에 반대하려했던 지식인들에게 자신들의 무력함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지요. 북경 올림픽 역시 중국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소수 민족을 아우르는 중국과 아직 완전 자율적인지 않은 언론 상황과 여러 인권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모습에 대해서 지식인들이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것입니다.

 서울 올림픽, 베를린 올림픽과 북경올림픽과의 큰 차이점은 서울 올림픽과 베를린 올림픽의 경우에는 그 당시 한국이나 독일이 세계의 주목을 크게 받는 국가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88년의 한국은 겨우 '수출입국'의 기틀을 세워졌을 때이고 36년의 독일은 1차대전 패전의 상처에서 겨우 일어서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중국은 틀립니다. 지금의 중국은 세계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다른 올림픽과 비교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올림픽과 연결이 안되었다면 티벳 문제가 이렇게 수면위로 떠오를 일도 없었겠지요.

 예전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목적으로 개최하던 때와는 다른 상황에서 중국은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올림픽을 통해서 중국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 제 작은 소망입니다. 특히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그러한 생각이 증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듀크대에서 열린 찬티벳 시위대와 찬중국 시위대를 중재했던 여학생의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올림픽의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세계에 보여줄 때 올림픽 정신을 잘 살린 북경 올림픽이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지금 중국인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것은 중국이 개최하는 올림픽의 의미에 부합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일요일 개인적이 일이 있어서 광화문으로 가다가 청계광장에 모여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모습과 오성홍기의 물결을 보았습니다. 오성홍기로 대표되는 중국 인민의 마음이 아름다운 올림픽 정신으로 승화 될지, 한국의 '국풍'과 같은 전체주의 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성격이 될지, 둑일 나치의 전체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성격이 될지, 그리고 수십년전의 문화혁명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지는 중국인민 중에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한 번 유사한 올림픽을 치뤘던 국민으로써 후배 올림픽을 치룰 국가의 인민에게 전해주는 작은 조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인은 전체주의와 민족주의에 물들었던 서울 올림픽을 아쉬하고, 독일인들은 나치의 역사를 안타까워 합니다. 중국도 10년이나 20년쯤 지나서 북경 올림픽을 아쉬워 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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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1 05:52 2008/05/01 05:52
Posted by Lucida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