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가는 와인 모임인 The Wine의 테이스팅 모입 후기 입니다.
모임은 www.thewine.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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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테마코스에서는 지공다스의 Domaine des Bosquets 1999, J. Vidal-Fleury 2000, Domaine des
Bosquets 2001 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Domaine des Bosquets 1999 였습니다.
열릴 때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만.. 열리고 나니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열리고 나서 마셔보니, 확실히 나이 만큼의 잠재력을 보여 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향과 맛과 확실히 좋은 조화를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뭐라고 할까.... 조금만 더... 해주면 좋겠다... 싶은 곳에서 멈추는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향도 맛도 딱 아... 조금만 더 해주면 정말 멋질 텐데.. 하는 순간에서 멈추더군요.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키스를 하는 데 그 여자친구가 얼어붙어벼려서 꼼짝도 안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해서 입술을 대는 것만으로 행복하지만, 딱 조금만 더 적극적이어 주면 행복의 극치를 느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뛰어난 와인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 해주면 진짜 최고 일텐데....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맛에서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와인이 열리고 얼마정도 지나서..
2초나 될까요? 아님 1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와인의 신맛 과 단맛이 기가 막히게 조화가 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맛으로 행복해지는 그런 시간.. 하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도 짧고 그 이후에는 신맛이 강해져서.... 쓸쓸한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기분은 아마도 사랑이 지나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사랑이 지나가면, 그 행복했던 시간 만큼이나 쓸쓸한 시간이 오랫동안 따라오게 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쓸쓸한 신맛이 오래동안 남아서 내 피니쉬는 강하다라고 강조를 하지만...
완벽한 조화의 시간을 지난 후의 신맛은 아쉽고 쓸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맛이 다시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느낀 점이라면, 행복한 순간이 왔다면 실컷 즐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으니,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느껴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와인....
특히, 지공다스 와인에는 쓸쓸한 기억이 있어서...
특히 이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 하고만 연결 짓게 되었습니다.
J. Vidal-Fleury 2000 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Domaine des Bosquets 1999 만큼 감동적인 순간은 없었습니다만..
꾸준히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선생님이 적당한 시간에 브리딩을 해주셔서 그랬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럴까요?
엄청난 행복을 잠시 동안 주는 와인 보다는 꾸준히..... 대해주는 와인에 더 느낌이 좋습니다.
물론 이번 테마코스에서 마신 와인들 사이에서 이지만...
뭐라고 할까요... 조강지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Domaine des Bosquets 2001 를 한 마디로 표현 한다면!
딸기잼 덩어리였습니다.
가장 먼저 열려서 끝까지 딸기잼의 향을 풍겨 주었습니다.
아주 달콤해서... 눅진눅진한 향이 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달콤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와이너리에서 나온 와인이 2년이라는 차이에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인이란 것이 확실히 복잡한 것 같습니다.
데일리 와인으로 테이스팅 했던 와인은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제 머리속엔 커다란 지우개가.... -_-)
딱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와인맛 사탕을 만든다면 이런 맛으로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왜 사탕들을 보면 콜라맛 사탕, 딸기맛 사탕, 오렌지맛 사탕 이런 것이 있지 않습니까?
와인 맛은 이런거다 라고 확실하게 알려주기는 합니다만..
깊거나 복잡한 느낌은 들지 않는 그런 와인이었습니다.
야구로 따지만 거포이기는 하지만 교타자은 아닌?
권투나, 씨름이나, 격투기에서 한 방에 쓰러뜨리는 맛이 있는 헤비급 느낌이지만, 격투기의 많은 기술이나 다채로운 느낌은 없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보통 때라면 잘 마실 수 있는 와인이었겠지만...
이번 테이스팅에서는 경쟁자가 워낙 강해서인지...
그리 많이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젝트!
리슬링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제 느낌에는 훨씬 상큼한 향을 주는 스파클링이었습니다.
뭐랄까, 전 스파클링은 기분 좋~~~~게 마셔야 한다는 생각이 있나봅니다.
그래서 달콤한 스파클링이 더 호감이 가는데, 이런 상큼하고 발랄한 향도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테이스팅은 정말로 만족 만족 대 만족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덕택에 와인의 즐거움을 열심히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사진 좀 퍼가겠습니다.
www.thewine.co.kr 은 안지우고 쓸게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