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느긋한 시간을 집에서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골라서 마신 술이..
일본 산토리의 위스키 야마자키 12년 싱글 몰트 위스키이다.
1핑거 따라 놓고 마시는 데, 오늘은 몰랐던 초컬릿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야마자키에 이렇게 초컬릿 향이 강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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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에서 초컬릿 향을 느끼다 보니..

좋아하는 Porto wine인 Sendmen 생각도 난다...
처음 마셔본 것이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식후주로 마시게 되었는데,
처음 마실 때 진한 초컬릿 향에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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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 4~5번 정도 기내에서 마셔 보았는데..
포트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보통 나 밖에 없어서..
매번 새병을 열어서 내가 마시는 1~2잔 빼고는 버려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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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en 전에는 주로 포르투갈 연구원들이 고향갔다가 들고 오는 Taylor's 10년 20년 들을 마셨는데,
사실 이 Taylor's는 맛은 있지만, 인상적인 개성은 없어서...
Sandmen이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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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00:30 2010/11/13 00:30
Posted by Lucida_m.

Gigondas 와인들.

2008/10/20 19:00 / Hobby

이 글은 제가 가는 와인 모임인 The Wine의 테이스팅 모입 후기 입니다.
모임은 www.thewine.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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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테마코스에서는 지공다스의 Domaine des Bosquets 1999, J. Vidal-Fleury 2000, Domaine des
Bosquets 2001 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Domaine des Bosquets 1999 였습니다.
열릴 때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만.. 열리고 나니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열리고 나서 마셔보니, 확실히 나이 만큼의 잠재력을 보여 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향과 맛과 확실히 좋은 조화를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뭐라고 할까.... 조금만 더... 해주면 좋겠다... 싶은 곳에서 멈추는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향도 맛도 딱 아... 조금만 더 해주면 정말 멋질 텐데.. 하는 순간에서 멈추더군요.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키스를 하는 데 그 여자친구가 얼어붙어벼려서 꼼짝도 안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해서 입술을 대는 것만으로 행복하지만, 딱 조금만 더 적극적이어 주면 행복의 극치를 느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뛰어난 와인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 해주면 진짜 최고 일텐데....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맛에서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와인이 열리고 얼마정도 지나서..
2초나 될까요? 아님 1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와인의 신맛 과 단맛이 기가 막히게 조화가 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맛으로 행복해지는 그런 시간.. 하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도 짧고 그 이후에는 신맛이 강해져서.... 쓸쓸한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기분은 아마도 사랑이 지나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사랑이 지나가면, 그 행복했던 시간 만큼이나 쓸쓸한 시간이 오랫동안 따라오게 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쓸쓸한 신맛이 오래동안 남아서 내 피니쉬는 강하다라고 강조를 하지만...
완벽한 조화의 시간을 지난 후의 신맛은 아쉽고 쓸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맛이 다시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느낀 점이라면, 행복한 순간이 왔다면 실컷 즐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으니,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느껴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와인....
특히, 지공다스 와인에는 쓸쓸한 기억이 있어서...
특히 이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 하고만 연결 짓게 되었습니다.


J. Vidal-Fleury 2000 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Domaine des Bosquets 1999 만큼 감동적인 순간은 없었습니다만..
꾸준히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선생님이 적당한 시간에 브리딩을 해주셔서 그랬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럴까요?
엄청난 행복을 잠시 동안 주는 와인 보다는 꾸준히..... 대해주는 와인에 더 느낌이 좋습니다.
물론 이번 테마코스에서 마신 와인들 사이에서 이지만...
뭐라고 할까요... 조강지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Domaine des Bosquets 2001
를 한 마디로 표현 한다면!
딸기잼 덩어리였습니다.
가장 먼저 열려서 끝까지 딸기잼의 향을 풍겨 주었습니다.
아주 달콤해서... 눅진눅진한 향이 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달콤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와이너리에서 나온 와인이 2년이라는 차이에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인이란 것이 확실히 복잡한 것 같습니다.


데일리 와인으로 테이스팅 했던 와인은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제 머리속엔 커다란 지우개가.... -_-)
딱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와인맛 사탕을 만든다면 이런 맛으로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왜 사탕들을 보면 콜라맛 사탕, 딸기맛 사탕, 오렌지맛 사탕 이런 것이 있지 않습니까?


와인 맛은 이런거다 라고 확실하게 알려주기는 합니다만..
깊거나 복잡한 느낌은 들지 않는 그런 와인이었습니다.


야구로 따지만 거포이기는 하지만 교타자은 아닌?
권투나, 씨름이나, 격투기에서 한 방에 쓰러뜨리는 맛이 있는 헤비급 느낌이지만, 격투기의 많은 기술이나 다채로운 느낌은 없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보통 때라면 잘 마실 수 있는 와인이었겠지만...
이번 테이스팅에서는 경쟁자가 워낙 강해서인지...
그리 많이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젝트!
리슬링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제 느낌에는 훨씬 상큼한 향을 주는 스파클링이었습니다.
뭐랄까, 전 스파클링은 기분 좋~~~~게 마셔야 한다는 생각이 있나봅니다.
그래서 달콤한 스파클링이 더 호감이 가는데, 이런 상큼하고 발랄한 향도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테이스팅은 정말로 만족 만족 대 만족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덕택에 와인의 즐거움을 열심히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사진 좀 퍼가겠습니다.
www.thewine.co.kr 은 안지우고 쓸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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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19:00 2008/10/20 19:00
Posted by Lucida_m.

Port Wine

2008/01/27 14:20 / H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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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 Wine
포르투칼 연구원들이 맛 보여준 덕택에
알게 된 와인

포르투칼에서 생산 되는 이 포도주는
포도주를 발효하는 도중에 브랜디를 부어서,
발효를 멈추는 방법으로 만들어 진다.
그래서 도수는 약 20% 정도.

발효 중간에 와인을 부어서 효모의 작욕을
멈추기 때문에, 당분을 발효에 사용하지 않음으로 해서
단 맛이 많이 남아있게 되는 와인.

이 와인이 만들어지는 도시는 포르투칼의  Porto.
포르투칼 발음으로는 '포르투'라고 발음하고
영어식 이름은 Port Wine,
포르투칼 식 이름은 Vinho Do Porto.
즉 포르투 지방의 와인 이란 이름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Vino
포르투칼은 Vinho.


내가 산 것은 Taylor's 의 Selected Reserve 로
Taylor's는 아마도 가장 유명한 포르투 와인 생산자인 듯하다.
포르투칼 연구원들의 상사가 한국에 올 때는
항상 선물로 Taylor's 12년 이나 20년을 사가지고 오는 걸 보면..
설마 타향 살이하는 부하 직원들에게 싸구려 술을 가져 올리는
없으니까 꽤 괜찮은 술이 아닐까..


매우 달콤한 와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씁쓸한 맛의 안주가 잘 어울린다는
포르투칼 친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86%짜리 초컬릿과 함께 먹어 보았다.


결론은...
맛있다.. ^_^


포트 와인 잔이 없는 관계로,
샴페인 잔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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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7 14:20 2008/01/27 14:20
Posted by Lucida_m.

Gigongdas E. Gigal 2003

2008/01/23 11:18 / Hobby

세상에는 중요한 의미로 남는 물건 들이 있다

그 물건이..
비싸냐 안비싸냐 라던가
고급이냐 고급이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소중한 의미로 들어 오는 물건이 있다.

이 포도주가 딱 그렇다.
지공다스 이 기갈 2003년.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여전히,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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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1:18 2008/01/23 11:18
Posted by Lucida_m.

Ginestet 포도주

2007/10/24 20:03 / H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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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 출장 다녀온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하루 종일 피곤 함에 시달리다가...

퇴근해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마신 포도주.


Bordeaux de Ginestet Red 2003


2002년이 더 인기인 듯 하지만... 뭐 그런 것 쯤이야.

아마 2만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


포도주 잔은  Italesse의 Babilon 1.

내가 만난 포도주 잔중에 소리가 가장 좋은 포도주 잔.

뭐. 포도주 잔을 소리로 판단 하는 건 웃기지만.. ^_^


마시면서 느낀 것은..

탄닌의 맛 빼고는 아주 밋밋한 느낌.

뭔가 상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밋밋한 느낌은 어쩔 수 없음.

밋밋하다고 하면 뭔가 별로인 느낌일 수 있지만.


탄닌 이외의 맛은 없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한 병을 다 마실 수 있었음.

사실 다른 맛이 있었으면 혼자서 한 병을 마시기는 힘들기 때문에

단순한 탄닌 맛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는 것.

단순함은 언제나 오래 간다는 법칙을 증명해 준 셈이랄까?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냉정한 여자친구같은 느낌.

처음 마실 때는 차갑고 심플한 느낌이라서..

냉정하고 밋밋하지만.

정말로 오랫동안 가고 싶다면...

이런 단순함이 정말 오래 같이 할 수 있는 요소라는 생각.


사람 사이도 정, 의리 같은 좀 더 단순해 보이는 요소가

정말로 오래 갈 수 있는 관계의 기본 요소가 된다는 생각이다.


오늘 너무 피곤한지 향에 대해서는 별로 느껴진게 없음.


이 정도면 됐지. 뭐야? 나한테서 신의 물방울이나...

초밥왕 내지는 맛의 달인 수준의 표현력을 바란거야?

(이미 난 포도주 한 병으로 취했다는 거지. 맞춤법 맞추기도 힘든 상황이란 거지)
오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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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20:03 2007/10/24 20:03
Posted by Lucida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