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부산 출장 다녀온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하루 종일 피곤 함에 시달리다가...
퇴근해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마신 포도주.
Bordeaux de Ginestet Red 2003
2002년이 더 인기인 듯 하지만... 뭐 그런 것 쯤이야.
아마 2만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
포도주 잔은 Italesse의 Babilon 1.
내가 만난 포도주 잔중에 소리가 가장 좋은 포도주 잔.
뭐. 포도주 잔을 소리로 판단 하는 건 웃기지만.. ^_^
마시면서 느낀 것은..
탄닌의 맛 빼고는 아주 밋밋한 느낌.
뭔가 상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밋밋한 느낌은 어쩔 수 없음.
밋밋하다고 하면 뭔가 별로인 느낌일 수 있지만.
탄닌 이외의 맛은 없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한 병을 다 마실 수 있었음.
사실 다른 맛이 있었으면 혼자서 한 병을 마시기는 힘들기 때문에
단순한 탄닌 맛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는 것.
단순함은 언제나 오래 간다는 법칙을 증명해 준 셈이랄까?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냉정한 여자친구같은 느낌.
처음 마실 때는 차갑고 심플한 느낌이라서..
냉정하고 밋밋하지만.
정말로 오랫동안 가고 싶다면...
이런 단순함이 정말 오래 같이 할 수 있는 요소라는 생각.
사람 사이도 정, 의리 같은 좀 더 단순해 보이는 요소가
정말로 오래 갈 수 있는 관계의 기본 요소가 된다는 생각이다.
오늘 너무 피곤한지 향에 대해서는 별로 느껴진게 없음.
이 정도면 됐지. 뭐야? 나한테서 신의 물방울이나...
초밥왕 내지는 맛의 달인 수준의 표현력을 바란거야?
(이미 난 포도주 한 병으로 취했다는 거지. 맞춤법 맞추기도 힘든 상황이란 거지)
오늘 이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