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사전에 없으면 이름을 바꾸어야 하는 중국
[중국은 수기(手記)로 만들어진 신분증을 컴퓨터로 인식이 가능하고, 컬러 사진이 부착 된 신분증으로 교체 중이다. 2006년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컴퓨터는 약 32,252자의 중국 한자를 인식할 수 있으나, 실제 중국에는 55,000자의 한자가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인 중에서 약 6천만명은 컴퓨터가 인식할 수 없는 한자를 이름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사용 빈도가 아주 낮은 글자를 이름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여전히 사람들은 벽자(僻字) 또는 자신이 만든 글자를 자신의 아이들의 이름으로 지어주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IHT)
이와 비슷한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있었습니다. 8~90년대 주민등록 정보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상용한자 이외의 이름 한자의 입력이 불가능하게 정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도 이름용 한자의 사용은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국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분증은 마이크로 칩까지 포함한 전자 신분증으로 신분증 위조를 어렵게 하여서 보안이 필요한 장소에서 사용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성씨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FedEx 광고였나요? 공장에서 ‘장선생님’ 하니까 수백 명이 걸어 나오는 광고가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왕씨는 약 9천2백만 명, 이씨는 9천1백만 명, 장씨는 8천6백만 명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인구의 두 배 이상이 한가지 성씨인 셈입니다. 통계를 보면 100개의 성씨가 중국인구의 8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성씨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이름이라도 특이하게 짓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러다 보니 사용이 거의 안되는 벽자(僻字)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국 청 황실에서는 황제의 이름 글자를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백성의 편의를 위해서 벽자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조선시대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워낙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많은 중국에서는 이름이라도 사용이 잘 안되는 한자로 짓거나, 심지어는 몇 개의 한자를 조합하여 직접 만든 한자로 이름을 사용하여서 개성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에서의 사용한자는 약 8,000자이며, 그 중 사용 빈도가 높은 한자는 약 3,500자라고 합니다. 중국 정부로써는 그냥 8,000자 안에서 이름을 지으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겁니다. 그나마, ‘인민의 애로’를 수용하여서 당국은 32,252자까지 확장을 시킨 것입니다만 과연 이 문제가 어떻게 귀결 될 지를 재미있게 살펴 볼 일이 아닌가 합니다. 참고로 청대에 만들어진 강희자전에는 47,000여자가 기록되어 있다고합니다. 글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이정도니 단어의 팽창도 속도도 엄청 날 듯 합니다.(i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