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Tunes의 복제 방지 포기
[애플의 iTunes는 음악에 포함되어 있던 복제 방지 기술을 포기 하며, 음악 가격을 정하는 권한도 음반 회사에게 이양하기로 하였다. 이번 주 초에 4대 메이저 음반 회사 Sony Music Entertainment, Universal Music Group, Warner Music Group은 자신들의 음원에서 복제 방지 기술은 DRM을 제거하기로 결정하였다. 남은 한 회사인 EMI도 곧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 적용을 포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히트곡은 1.29달러에 DRM이 없이 일반 곡들은 0.99 달러 정도에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HT)
얼마 전 중국에 기반한 해커들이 스포츠 인터넷 중계를 해킹하여 수익을 내고 있다는 기사를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http://www.likefunk.com/entry/중국에- ··· EB%8B%A4) 그 기사 내용에서 DRM 기술의 무용성에 대해서 말씀 드렸는데요. 이번 애플의 iTunes의 DRM 포기는 이와 같은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DRM 기술을 아무리 걸어 놓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피해가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이 소개 되고 있으며, 공유를 통해서 MP3 음원은 쉽게 퍼져 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굳이 DRM을 고집하고 이 기술을 발전 시키기 위해서 투자 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 것일 수 있습니다. 메이저 음반 회사 4개 중 3개가 iTunes를 비롯하여 DRM을 제거 하기로 하였고 남은 한 곳도 곧 DRM을 제거 할 것이라고 합니다.
iTunes는 지금까지 강력한 복제 방지 정책을 펴 왔습니다. 또한 음원의 가격 역시 iTunes가 임의로 정하는 대로 음반 회사들이 따라야만 했습니다. 이유는 iTunes의 시장점유율이 너무나 높았을 뿐만 아니라, 음반 회사들이 인터넷 음원 판매의 가능성에 대해서 인지 하지 못 할 때 좋은 조건을 계약을 끝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Tunes 이외도 다른 MP3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메이저 음반회사들의 협동을 통해서 iTunes를 코너에 몰아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반 시장에서는 생산자와 유통자 사이의 알력 싸움에서 생산자가 승기를 잡아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원히 무적일 것 같았던 애플도 핀치에 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iTunes의 음원 유통 사업에 관해서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음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가장 유용한 방법은 월간 정액 요금을 내는 사용자를 많이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첫 달에 정액 요금을 낸 소비자가 다음달에도 다시 요금을 내게 할 방법만 있다면 말이다.’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위해서는 월정액 사용자의 확보가 필요하지만, 월정액으로 사용시에 사용자가 본인이 필요한 모든 음악을 한 달 안에 모두 다운 받아 버리면 그 다음 달에는 요금을 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월정액 요금이라는 방식이 한계를 지니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과면 앞으로 음반 시장과 음원 시장을 어떻게 변해가게 될까요? 복제방지 방법은 포기 했다고 하더라도, 음원 회사들은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내고 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젠가는 말입니다. (i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