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경제를 구하는가?
[일본이 보유한 1조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외환 보유액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을 구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동경대의 Takatoshi Ito 교수는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을 위험에서 구하는 백기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일본의 의회에서는 그 동안 세계 경제에 대해 수동적이었던 일본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IHT)
일본이 차곡차곡 쌓아 왔던 외환을 통해 아시아를 경제 위기에서 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맹주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제 전체가 혼란에 쌓여 있고, 미국은 미국내 경제를 건사하기도 버겁고, 유럽은 유럽 경제권이 버거운 상태에서 아시아에서 일본이 나서 준다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제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이 기사의 이면에 있는 내용입니다. 일본이 도움을 주게 될 가능성 국가 중에 한국의 이름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서도 한국을 명시 하면서 일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로 표현 하였고, 뉴욕타임즈(NYT)에서도 한국의 자국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 할 경우 일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미 정부에서 FT 나 IHT 등에 강력한 항의 서한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이런 기사를 외신에서 내고 있는 것은 뭔가 국내에서 감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또한 한국의 은행 구제책이 좋은 방법이다라고 하는 기사가 동일자 IHT에 실렸습니다. 이러한 기사들이 불안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서 예상을 해본다면. 정부에서는 외환 보유액이 최대 2척6백억 불에 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만, 올 초 외환 보유액이 너무나 많다는 의견을 정부에서 보인 적이 있고, 성급하게 고환율 상태로 돌아서면서 8월 이후부터 환율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상당액의 외환을 환율 방어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중소기업 300억불과 은행권 보증 1천억불을 약속하면서 가용 외환은 2천6백억 불의 50%이하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해보게 됩니다. 만약 2천6백억 불이라고 했던 외환 보유액이 전액 가용 보유액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실제 우리나라의 가용 외환 보유액이 상당히 적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지한 외신이 한국의 외환 위기를 예상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러한 예상은 단지 제 개인적인 기우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1,300원대 환율에도 원자재 수입이 많은 업체들, 수입 업체들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만약 1,400원대로 진입 한다면 6개월 이내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의 표현대로 이러한 부정적인 예상들이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외신에서 이러한 기사들이 나오다 보니 혹시나 하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IMF라는 엄청나게 힘든 경험을 겪었고, 그 때 국내 언론을 통해서 진실을 접할 수가 없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 IMF에서 그리고 IMF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했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도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의 IMF와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행정부가 위기 관리를 잘 해 줄 것이라고 믿어봅니다.
친구가 농담을 하더군요. 제2의 IMF는 없다. IMF는 두 번은 도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도와 준다면 일본 밖에 없을 것이다. 라는 농담을 하더군요. 이 이야기가 절대로 농담으로 끝날 이야기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