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LCD 생산 감축 고려

[지난 월요일 샤프는 LCD 패널의 생산량을 감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 감산 계획이 샤프가 짓고 있는 차세대 LCD 공장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이미 일본 내 1,2위 생산 공장의 가동율은 90%를 밑돌고 있어서 12월 중순부터 감산할 것으로 보인다.](IHT)

 세계 경제의 침체는 LCD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내 LCD 생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샤프의 감산 결정은 현재 세계시장 상황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샤프의 LCD 생산 공장의 최대 생산량은 32인치 LCD 패널 기준으로 연간 2천2백만 장이나 된다고 합니다. 최고 이 정도로 많은 생산을 하고 있던 샤프의 생산 공장 중 1위와 2위 공장의 가동율이 90%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고급형 TV와 디스플레이 수요가 확실히 줄어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샤프의 대변인은 샤프에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3천8백억 엔에 달하는 차세대 생산 공장 건설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경제상황에서 무리하게 생산을 지속하는 것 보다는 감산을 하면서 경기가 회복 될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의 3분기 LCD TV 판매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였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덕택에 각종 신문들은 LCD TV 시장은 불황을 모른다는 둥, 역시 삼성이라는 등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만, 조금 더 냉정하게 상황을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계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3분기 중반부터 라고 볼 수 있으며, 4분기 실적이 내년의 상황을 더 잘 보여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샤프의 결정과 행동이 우선 되었고, 샤프의 결정을 다른 회사들도 따르게 될 것 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대처 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과감한 공격형 스타일 입니다. 이러한 불황기를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여서 시장 점유율을 바짝 올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거나, 현재 상황이 100년 만에 오는 기회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위기 상황에서는 몸을 낮추고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면서 체력을 다지는 스타일입니다. 국내 사무기기 시장에서 아주 강력한 회사인 ㅅ사의 회장님이 이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창업주께서 개성 상인 스타일을 가지고 계셨던 이 회사의 회장님은 얼마 전, 직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사업을 하려고 하지 말아라.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들 교육과 대리점 교육, 그리고 회사 직원들의 단합을 다지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사업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특별한 변화 없이 위기 상황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상황의 변화에 대처하지 않는 약간은 안이한 자세는 아무래도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샤프의 접근은 위기 상황에서는 체력소모를 막고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째든 차세대 공장 사업을 계속 추진 한다는 것은 빠르면 2011년 정도부터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앞으로 3년 정도 후에는 이 경제 위기가 해소 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해 봅니다. (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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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8 21:18 2008/11/18 21:18
Posted by Lucida_m.

일본에선 전자 회사들의 협력 가속화

[일본의 전자 관련 회사들이 심해지는 경쟁으로 중복 투자들이 심해지고, 한국, 중국, 인도의 추격이 심화 되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소니는 프로세서 분야를 토시바에 판매하여 플레이 스테이션3의 메인 프로세스를 공급받고 있으며, 블루레이를 위해서는 소니와 마스시타가 연합하였고, 샤프와 토시바는 LCD를 위한 연합을 하였다. 소니 역시 샤프와 LCD 연합 생산 협력을 하고 있다.2007년 12월 부터는 마쓰시타. 히타치, 캐논이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IHT)

 2000년대 이전까지 일본 전자 기업의 전형적인 특징은 일본 기업간에 협력을 거의 안 한다는 특징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그룹 형태로 원자재부터 최종 생산물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싶어하는 일본 대기업들은 굳이 다른 기업과 협력을 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국내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고급 기술은 한국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하급 기술은 중국과 인도가 저가를 내세워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다 보니, 각각의 회사가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느니 보다는 협력을 통해서 양쪽 회사가 같이 연구 개발하여 결과를 공유하고, 한 회사가 생각을 전담하는 방식의 협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LCD 분야의 경우에는 샤프가 소니와 토시바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토시바의 경우에는 예전 FireGL 그래픽 카드나, IBM이나 SUN의 하드웨어에 그래픽 칩셋을 공급했을 정도로 프로세서 반도체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소니가 필요한 플레이스테이션3 의 프로세서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소니가 삼성과 LCD 공급계약을 맺었다가, 샤프쪽으로 공급선을 바꾸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계약은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왠지 점차로 샤프로 공급원을 바꾸어 나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본’이라는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삼성과의 관계가 껄끄러워 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이 일본으로 단결하는 것이 마냥 안심만 되지는 않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재벌 시스템은 고속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 됩니다. 서구식의 주식을 통한 의결이 정확하게 이루어질 경우 빠르게 시장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재벌 시스템에서는 오너가 지시하면 진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들면, 1998~2000년 까지 국내에서 PDP는 오리온전자와 수산 중공업이 가장 열정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LG나 삼성의 경우에는 명맹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연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PDP의 수율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효율이 잘나오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하자, 삼성과 LG가 갑자기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서 연구를 시작합니다. 엄청난 연구비와 시설, 그리고 헤드헌팅 등으로 1년을 조금 넘는 시간 만에 모든 기술을 다 획득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경영은 역시 재벌 시스템에 기반하지 않으면 불가능 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자본을 투자해서 기술을 획득하는 형태의 경영스타일은 2004년 정도 이후부터는 사그라 든 상태입니다. 요즘은 기술을 멀리보고 연구를 해 나아가는 방식으로 바뀐 편입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슬슬 기업간의 협력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LCD를 위해서 SDI, LG디스플레이 등등이 각각 따로 연구 하는 것보다는 한 회사로 몰아주고, 2차 전지(충전지) 산업도 삼성과 LG가 따로따로 하지 말고 모아서 해야 할 시기가 곧 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도와 중국, 그리고 대만의 산업 진출 속도가 너무나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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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21:48 2008/07/28 21:48
Posted by Lucida_m.